대구시, 2024세계마스터스육상대회 유치 ‘청신호’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가 유치 중인 ‘2024 세계마스터스실외육상경기대회’가 최근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이 대회를 국제행사로 승인받기 위해 대회 개최의 경제성과 당위성, 다른 행사와의 차별성 등이 정부 타당성 조사에 반영되도록 노력해왔다.

이제 정부가 승인한 국제행사로서 대회 유치 시 타 외국도시와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국비 지원, 대회조직위 구성, 대회시설 개·보수를 위한 특별교부세 요구가 가능해졌다.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는 대구 대회 개최로 전국적으로 사회·경제적 효과 기대, 세계육상경기대회의 개최지로서의 적합성, 대회의 국제적 인지도 상승 등을 높게 평가했다.

이 대회는 경기장 신축이 없이 기존 시설의 100%를 활용해 참가자가 체재비와 등록비를 지불하며 가족들과 함께 관광을 즐기며 실속 있게 열린다.

대구경북연구원은 2017대구세계마스터스실내육상경기대회가 생산유발 449억원, 부가가치유발 177억원, 고용유발 484명이라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세계마스터스육상대회는 35세 이상의 마스터스선수가 참여하는 세계육상대회로 실내·외대회가 격년으로 실시되며 실외대회는 1975년에 토론토대회를 시작으로 현재 23회까지 개최됐다.

2024세계마스터스실외육상경기대회가 유치되면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7대구세계마스터스실내육상경기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대구에서 개최되는 세계육상대회가 된다.

대구 개최 여부는 국내 실사를 거쳐 내년 7월 핀란드 탐페레대회 세계마스터스육상연맹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2024세계마스터스육상경기대회가 정부의 지원 심사를 통과하면서 국가행사로서 탄력을 받게 됐다”며 “대구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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