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정경두, 北이 TV로 안 알렸다면 ‘헤엄월북’ 몰랐을 수도”

윤상현 무소속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30일 최근 탈북민의 '헤엄 월북'과 관련,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향해 "만약 북한이 텔레비전(TV)로 알리지 않았다면, 국방부 장관은 영영 월북 사실을 몰랐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마지막으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시점이 오전 2시인데, 정상적 군 경계망이라면 그 시점에 이미 경고가 작동했어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나라의 국방부 장관은 군사분계선이 뚫렸다는 사실을 적군이 방송으로 알려줬는데도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그 방송을 본 청와대가 알려주자 그제서야 알았다고 한다"며 "정보본부를 휘하에 둔 최고 군령권자인 박한기 합참의장은 이보다 1시간이 더 늦은 오전 8시께 알았다고 한다. 인터넷에 이미 뉴스로 가득찬 시간인데, 합참은 인터넷도 차단된 곳이냐"고 질타했다.

윤 의원은 "북핵은커녕 월북, 탈북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는 현실에 국민은 한숨만 나올 뿐"이라며 "군 수뇌부가 진퇴에 책임을 담지 못하면 국가 안보도 책임질 수 없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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