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도국 디지털·코로나 대응 사업 등에 60억원 지원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기획재정부는 신남방·신북방 국가를 포함한 6개 개발도상국의 디지털·그린 사업과 코로나19 대응에 총 515만달러(한화 60억원가량)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세계은행그룹에 출연한 '한-WB 협력기금(KWPF)', 'IFC 기술협력기금(KIPP)'을 통해 지원한다. 우선, 한-WB 협력기금으로는 ▷혁신 농업기술 자문을 통한 우간다 농업 생산성 제고 ▷키르기스스탄 디지털역량 교육 인프라 구축 등 디지털 사업을 지원한다.

IFC 기술협력기금을 통해서는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기술 자문을 통한 베트남·캄보디아 제조업 및 농업 분야 자원 효율성 제고 ▷방역 관련 디지털 솔루션 적용을 통한 콜롬비아 코로나19 대응역량 강화 ▷아이티 섬유기업의 첨단 개인보호장비(PPE) 생산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친환경, 스마트 시티, 정보통신기술(ICT) 등과 관련된 공적개발원조(ODA)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이 선도자적 역할을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훈섭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장은 "최근 개도국들은 전통적인 ODA 사업보다 ICT를 활용한 디지털·녹색 기술 공유와 이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에도 신속한 사업 승인을 해준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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