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M][글로벌시황] 예상보단 좋았다?… 美 성장률 충격 불구 0.85% 하락 마감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미국의 2분기 GDP성장률이 -32.9%(전기대비 연율)로 집계되면서 73년 만에 최악의 경제 성적표가 나왔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가 이보다 낮게 책정돼, 미국 증시에 큰 폭의 하락을 불러오지는 않았다.

30일(현지시간) 블루칩(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225.92포인트(-0.85%) 하락한 2만6313.65로 마감했다. 대형주 지표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2.22포인트(-0.38%) 내린 3246.22로 나타났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지수는 44.87포인트(0.43%) 올라 1만587.81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가 공개한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2.9%로 월스트리스저널이 내놓은 전망치(-34.7%)보다는 양호한 수치였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보업 청구자수도 시장 예상치(145만명)보다 적은 14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평균 지수가 비교적 소폭 하락에 크쳤던 것 역시 시장의 예상치보다 다소나마 높게 나온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애플, 아마존, 구글(알파벳), 구글, 페이스북 등 대형 기술주들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품 판매에 좋은 쪽으로 작용해 코로나19 팬더믹 기간이 이들 기업에게는 상황적으로 유리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나스닥 지수는 올해 세계 주요 지수 가운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미 증시에 호재가 많이 반영됐기 때문에 트레이더들은 더 큰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는 촉매제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또 랜디 프레더릭 슈워브 파이낸셜 리서치 부대표의 말을 인용해 “여기서부터 사정이 나아질까? 아직 우리가 모르는 것 같다"며 "많은 지역에서 바이러스가 악화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다시 셧다운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3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을 코로나19 유행이 완화될 때까지 연기하자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보편적인 우편 투표 도입으로 2020년은 역사상 가장 부정확하고 부정이 판치는 선거가 될 것이다. 그것은 미국에 매우 곤란한 상황이 될 것이다.사람들이 적절하고, 안심하고,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선거를 미루는게 어떤가?"라고 썼다.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은 이날 장이 마감된 후 주식을 4대 1로 액면분할하겠다고 밝혔다. 30일 기준 384.76달러인 애플 주식이 액면분할 되면 주당 가치는 100달러 선으로 낮아진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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