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사업 25년 만에 최고 실적

LG화학 오창공장 직원들이 생산한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LG화학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LG화학이 배터리(전지) 사업 진출 25년 만에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다.

LG화학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1.5% 증가한 571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8년 3분기(6024억원) 이후 7분기 만이다. 영업이익률은 8.2%로, 역시 2018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6조935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배터리부문에서 매출액 2조8230억원, 영업이익 1555억원을 거둬 지난 1995년 배터리 사업에 나선 이래 분기 사상 최고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화학은 전지부문 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가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4분기 반짝 흑자를 냈던 전기차 배터리 부문은 여섯 분기 만인 올 2분기 다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LG화학이 지난 2000년 자동차 배터리 연구개발(R&D)에 착수한 이래 최고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3조3128억원, 영업이익 4347억원을 기록했다. 저유가 영향으로 제품가격이 하락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3.1%를 기록해 작년 1분기 이후 다섯 분기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LG화학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차동석 부사장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3분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석유화학 부문의 안정적 수익성 유지, 전지부문의 큰 폭의 성장 등을 통해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의 사업 효율화도 지속해 위기 속에도 안정적 실적을 달성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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