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SK이노 배터리 소송 “10월 최종판결 전 합의 가능”

LG화학 로고 [LG화학 제공]

[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LG화학이 SK이노베이션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 중인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 오는 10월 ITC의 최종 판결 이전에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다.

LG화학은 31일 "10월 최종판결 전에 협상을 통해 합의할 수 있다"며 "합의는 객관적인 근거를 토대로 합리적인 수준이라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윤현석 IR담당 상무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술과 노하우 영업비밀 침해는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침해하는 중대사안"이라면서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대화 임하고 있고 조속히 원만한 해결 기대한다"면서 "이를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비정상적인 채용행위를 통해 산업기밀 및 영업비밀을 부정 취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경찰에 형사고소 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검찰에 같은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

지난해 4월 LG화학이 ITC에서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ITC는 지난 2월 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 예비판정을 내렸다.

SK이노베이션은 이의를 신청했고 ITC는 리뷰(재검토)를 거쳐 10월에 최종 판결을 할 예정이다.

ITC가 최종적으로 SK이노베이션에 패소 판결을 내리면 LG화학의 영업비밀을 침해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과 모듈, 팩,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미국 내 수입 금지 효력이 발생한다.

LG화학이 이날 SK이노베이션과 대화 중이라고 밝힌 만큼 합의금 규모 등 구체적인 조건을 둘러싼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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