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한의 리썰웨펀]대한민국 잠수함의 민폐? 놀라운 팩트체크 결과

온라인커뮤니티 '대한민국 잠수함의 민폐' 제목 게시물.[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국내 최초의 잠수함 액션을 표방한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이 지난달 29일 개봉 이후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서 '대한민국 잠수함의 민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민국 잠수함의 민폐'라는 게시물은 매년 열리는 다국적군 연합훈련에서 대한민국 잠수함의 활약이 너무 뛰어나 다른 나라 잠수함이 할 일이 없어져 국제적 민폐가 된다는 내용이 골자다. '민폐'는 일종의 반어적 표현인 셈. 정말 그 정도로 대한민국 잠수함의 활약이 대단한 것일까. 잠수함을 운용하는 대한민국 해군에 진위를 확인해봤다.

확인 결과, 게시물의 내용은 2가지 빼고 모두 사실이었다. 해군은 "게시물 내용 중 1998년 림팩 훈련에서 이종무함이 가상 격침한 미 핵추진원자력잠수함은 LA급이 아니라 벤자민 프랭클린급"이며 "2004년 림팩 훈련에서 장보고함이 훈련 종료 후 부상했더니 미 항공모함 바로 앞이었다는 내용은 확인이 불가하다"라고 2가지 정정 또는 보완사항을 전해왔다.

LA급 핵추진원자력잠수함은 벤자민 프랭클린급 핵추진원자력잠수함에 비해 속도가 더 빠르고 소음도 더 작은 특징을 갖는 등 사양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의 내용은 아래(1~7)와 같다.

1.박위함

1997년 키노트-4 훈련.

총 10척의 가상 적함 격침.

취역한지 햇수로 4년 만에 이 정도의

잠수함 전술 만들어 냄

2.이종무함

1998 림팩

미 해군 LA급 원잠 포함 13척에 15만톤 군함들

가상 격침. 훈련 기간 중 단 한 번의 고장도 없이

작전 수행, 최우수 정비함 선정.

3.이천함

1999년 서태평양 잠수함 연합 훈련

어뢰로 표적함인 12000톤급 퇴역 순양함

오클라호마시티를 두동강 내서 격침.

원래 만톤급 이상은 강화된 철제와 더 조밀한

격벽으로 한 두방에 침몰 안됨.

당연히 미 해군은 쉽게 침몰 안될거라 생각하고

처음을 이천함에게 맡김.

그러나 첫번째에 두동강 내버려 침몰.

다른 우방 잠수함 훈련 폭망함.

4. 박위함

2000 림팩

참가 잠수함 중 제일 작음. 그러나 모두 11척을

가상 격침. 그 중 한 척은 미 해군의 와스프급

강습 상륙함. 대항군 군함들 중 유일하게

최후까지 생존.

5. 나대용함

2002 림팩

10척 10만톤의 군함을 가상 격침.

대한민국 해군으로는 하푼 미사일을

첫 실전 발사에 성공.

6.장보고함

2004 림팩

상대편의 모든 수상함에 가상 어뢰 명중시키고

자신은 단 한번도 탐지 안 됨.

대잠 감지 시스템 뚫고 명중 시킨 배 중에는

미 해군의 10만톤급 핵항모 존 스테니스함도 있음.

미 해군 이지스급 구축함 두 척,

이지스급 순양함 두 척,

일본 일반 구축함 네 척,

을지문덕함, 충무공 이순신함 등 편식 없었음.

훈련이 끝나도 탐지할 수 없어

끝났다고 떠올라라 하니 미 해군 항공모함

밑에서 떠 오름. 참가국 다 뒤비짐.

퍼펙트 장보고 별명 생김.

7. 박위함

2018 림팩

자유 공방전 속에서 청군 소속으로 참가,

황군측 군함 12척 가상 격파. 자유 공방전 종료까지

피격 없이 생존. 미 해군 존 알렉산더 중장은

박위함 찾기 위해 항공 전력까지 투입 했으나

결국 탐지 못함.

2010 이후 림팩에선 한국 잠수함에게

공격 임무 맡기지 않고 수색, 정찰만 맡김.

한국 잠수함이 공격에 가담하면 혼자서

싹쓰리하는 민폐를 끼쳐서 다국적 훈련에

안맞다고 함.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0 림팩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기동부대사령관(CTF)을 맡아

기상을 더 높임.

해군은 "최근 미 해군의 탐지장비가 더욱 첨단·고도화되고, 해마다 미 해군 전술이 보강돼 갈수록 과거와 같은 활약을 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도 훈련 참가국의 공조체계를 확고히 하고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군 환태평양훈련전대는 오는 17~31일 미국 하와이 근해에서 실시되는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 RIM of PACific exercise)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달 18일 제주민군복합항에서 출항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훈련 규모가 축소돼 이번 훈련에는 이지스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7600t급), 구축함인 충무공이순신함(4400t급), 링스 해상작전헬기 2대, 장병 570여명 등이 환태평양훈련전대를 구성해 참가한다. 우리 잠수함 전력은 빠진다.

이번 훈련에서 한국 해군은 기동부대사령관(CTF)으로서 다국적 연합전력의 함정들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 해군이 이 훈련에서 기동부대사령관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한국군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참가하는 해외 다국적 연합훈련이기도 하다.

훈련은 해양차단작전, 해상공방전, 대잠전, 수상전 등 해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해 실시된다.

림팩은 미국 해군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연합훈련으로 1971년 처음 실시된 이후 올해로 27회를 맞는다.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국가간의 해상 교통로 보호 및 위협 공동대처 능력, 연합전력 상호운용 능력을 증진하기 위해 2년마다 실시된다.

한국은 1988년 ‘옵서버’ 자격으로 처음 훈련을 참관했고, 1990년 첫 훈련 참가 이후 올해 16번째 참가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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