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코로나19 ‘안전지대’ 아니다…CDC “여름캠프서 무더기 감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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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Adobestock]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지난 6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진행된 한 여름캠프에서 어린이 수백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감염 위험이 적다고 추정돼왔던 나이가 어린 어린이들도 감염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해당 여름 캠프 참가한 59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결과를 받은 344명 중 260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양성판정을 받은 이들 중 74%는 발열, 두통, 인후통 등 가벼운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규정에 대한 안일한 대응이 화를 키웠다. CDC에 따르면 캠프 주최 측은 사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아이들만을 캠프에 참석하도록 하는 조지아주 행정명령을 따르기는 했지만, 정작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CDC의 권고는 따르지 않았다.

캠프 일정은 6월 17일에서 20일까지 진행된 사전 오리엔테이션과 21일부터의 공식 캠프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23일10대 직원이 전날 저녁부터 오한을 느낀 후 이튿날 양성판정을 받자 주최 측은 즉시 캠프를 해산했다.

CDC는 이번 집단 감염이 어린이들이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CDC는 “코로나19가 청소년이 많이 모인 밤샘 행사에서 빠르게 확산했다”며 “모든 연령대의 어린이들이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며, 초기 보고와 달리 전염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어린 아이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적다는 관측이 사실 아니라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여름에 시들했다가 겨울에 득세할 것이라는 관측도 현재로서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가 모든 계절을 좋아한다”며 계절성 전염병이 아니라는 점을 최근 뒤늦게 확인하기도 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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