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장 접수 26일만에…서울시 ‘성차별 근절 특대위’ 구성

서울시가 조직 내 성차별·성희롱 근절을 위해 외부전문가와 내부위원 등 15명이 참여하는 ‘서울시 성차별·성희롱 근절 특별대책위원회’ 구성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또 내부 직원 목소리를 듣기 위해 5급 이하이 참여하는 ‘성평등 혁신위원회’를 가동하며, 이달 초 시 본청과 사업소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성차별에 관한 온라인 인식조사도 실시한다. 이렇게 실태 파악을 하고, 내·외부 의견을 종합해 9월까지 ‘서울시 성차별·성희롱 근절 대책’을 내놓는다 게 시의 방침이다.

서울시가 특위 구성 등을 가시화한 건 고 박원순 시장에 대한 성추행 의혹 고소장이 접수 된 지 26일만이다.

특위 위원장은 서울시 성평등위원회 위원인 김은실 이화여대 교수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공동으로 맡는다. 외부위원은 여성·시민·청년단체 3명, 학계 1명, 교육·연구기관 2명, 변호사 1명, 노무사 1명이 참여한다. 김경희 한국여성학회장, 장윤경 갈등경영연구소장, 박선영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나임윤경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김은희 젠더정치연구소 연구위원, 김태환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 이은의 이은의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이원희 한국노무사회 성폭력고충심의위원회 위원장 등이다. 내부 위원으로는 여성가족정책실장, 행정국장, 감사위원장, 공무원 노조 여성대표 2명이 참여한다.

특위는 ▷피해자 보호방안 및 일상으로의 복귀 지원 방안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방지 및 재발방지 대책 ▷조직 내 성차별 문화 개선 및 성평등 문화 확산 방안 ▷직원 성차별 인식 개선 및 성인지 감수성 향상 방안▷성희롱·성폭력 고충신고 및 사건처리 시스템 개선 방안 ▷성차별적 직무 부여, 조직 운영방식 등 개선 방안▷선출직 공무원 성범죄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제도개선 사항 등을 자문한다.

하위 직급의 ‘성평등문화 혁신위’는 직원 대상 참여 신청을 받아 ▷5급 여성 ▷6급 이하 여성 ▷5급 이하 남성 ▷비서 근무경력 등 4개 그룹에서 직군별, 성별, 근무부서별 조직 문화를 점검한다.

시는 이밖에도 3급 이상 실·본부·국장, 투자출연기관장, 4급 부서장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강화를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한다.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여성가족부가 7월28일, 29일 현장점검을 통해 지적한 주요 개선요청사항도 특별대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국가인권위원회 직권 조사 결과에 따른 권고사항들도 향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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