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인도 7월 SUV 시장 2위 등극

기아자동차의 셀토스가 인도 시장 출시 1년 만에 인도 SUV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기아차 셀토스. [기아차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기아차 셀토스가 인도시장 진출 1년 만에 인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판매량 2위는 최근 1년간 인도 SUV 시장에서 기아차가 기록한 가장 높은 순위다.

3일 인도 현지 자동차 매체 등에 따르면 기아차 셀토스는 지난 7월 인도시장에서 8270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크레타(1만1549대)에 이어 인도시장에서 팔리는 SUV 중에서 두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크레타와 1,2위를 다투던 마루티스즈키의 브레자는 판매량이 8000대 밑으로 떨어지며 셀토스에 2위 자리를 내줬다.

현지 자동차 매체 러시레인은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에도 불구하고 7월 인도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특히 셀토스는 주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8월 현지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며 첫 선을 보인 셀토스는 출시 이후 1년 동안 총 9만8979대를 인도시장에서 판매됐다. 올해 1~2월에는 약 월별 판매량이 1만5000대 안팎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현지 매체는 셀토스는 강렬한 이미지의 디자인과 커넥티드 서비스인 'UVO'를 내세워 주요 고객층인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평가했다. 'UVO'는 원격으로 엔진 시동을 걸거나 선루프나 창문 등을 조작할 수 있는 서비스다. 초기 37개였던 'UVO'의 스마트 기능은 현재 5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특히 기아차 인도법인은 사고가 발행할 경우 UVO 시스템을 활용해 보험 서비스를 부를 수 있는 커넥티드카 전용 보험도 함께 출시 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된 3월 이후 셀토스의 인도 판매량도 다소 주춤했다. 인도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지난 3월 23일 인도 정부가 모든 사업장의 조업중단(셧다운)을 지시하면서 셀토스의 4월 판매량이 0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기아차 뿐 아니라 인도 내 모든 완성차 업체가 생산과 판매가 중단된 만큼 셀토스의 인도 시장 내 입지가 좁아진 것은 아니다. 5월 이후 조업이 재개되면서 6월에는 월별 판매량 7000대를 회복했다.

셀토스의 인기는 기아차가 인도 시장 브랜드 톱5 자리를 확고히 굳히는 데 일조하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초 출시한 카니발 판매량을 합해 지난해 8월 인도 시장 진출 이후 지난 7월까지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섰다.

이달 7일 공개를 앞둔 소형 SUV 쏘넷이 출시되고 나면 기아차의 인도 시장 내 입지는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인도법인은 최근 쏘넷의 소개이미지와 홍보 포스터를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본격적인 판매 준비에 나섰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매년 10월과 11월 열리는 힌두교 디왈리 축제를 전후로 최대 쇼핑 시즌이 진행되는 만큼 쏘넷의 신차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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