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산다’던 윤준병, 알고보니 2주택자…누리꾼 ‘댓글 순례’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의 ‘국회 5분 연설’을 비판하면서 ‘월세가 왜 나쁘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역풍을 맞은 가운데, 자신도 월세를 살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그가 2주택자란 사실이 알려져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지낸 윤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대차 3법이 전세제도를 소멸시킬 것’이라는 윤희숙 의원의 발언을 비판하며 “전세제도가 소멸되는 것을 아쉬워하는 분들이 계신다. 이분들의 의식 수준이 과거 개발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했다가 누리꾼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그는 글에서 “전세제도는 소득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소멸되는 운명을 지닌 제도다. 국민 누구나 월세 사는 세상이 다가오며, 나쁜 현상이 아니다”라며 전세는 사라지고 월세로 전환되는 과정이 “매우 정상이다”라고도 했다.

이 같은 윤 의원 발언에 누리꾼은 “세상 물정을 모른다”, “서민의 월세 부담을 알긴 아느냐”, “당신부터 집 팔고 월세 살아라”는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윤 의원은 “월세 생활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며 “집을 투기나 투자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고 아파트 투기 없이 30년 넘게 북한산 자락의 연립주택에서 실거주의 목적으로 살아왔다. 지금은 월세도 살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가 살고 있다는 월세는 자신의 지역구인 전북 정읍시에서의 월세로 알려져 여론을 악화시켰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해 7월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에 따르면 윤 의원은 본의 명의로 서울 종로구 구기동 연립주택(3억8600만원)과 마포구 공덕동 오피스텔(약 1억9000만원)을 소유하고 있다.

윤 의원이 살고 있다고 말한 월세는 정읍에 있는 것으로 윤 의원의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이 알려지자 한 누리꾼은 “여기가 그 유명하다는 ‘전세보다 월세가 더 좋다’는 성지순례 장소냐. 민주당 찍고 참회하시는 분들이 참 많다는걸 직접 보고 간다”고 비꼬았고, 이 외에도 “집없이 월세 내는 집에서 월급받으며 살아보라”는 등 윤 의원을 향한 비판 댓글이 줄이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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