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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캘리포니아주의 일일 확진자 수가 최근 4주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3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가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5739명으로 4주 동안 최저 기록이고 최근 2주 간 평균치인 8812명보다도 적다. 신규 사망자 수는 32명으로 이 역시 2주 간 평균치인 121명에 비하면 약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주말 동안 보고되지 않은 신규 확진자·사망자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이는 코로나19 확산이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조짐으로 보인다.
입원환자 수도 지난 2주 간 7000명 이상 기록했다가 현재는 6383명으로 줄어들었고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는 비율도 지난주 7.5%에서 7%로 떨어졌다.
다만 뉴섬 주지사는 여전히 감염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 바이러스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노동절(9월7일)과 할로윈 등 휴일에도 바이러스는 쉬지 않는다. 백신을 맞을 때까지 우리는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살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통계전문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누적 확진자 수는 3일 오후 4시(태평양시간) 기준 52만 1201명, 누적 사망자 수는 9483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