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2분기 영업손실 1305억원, 적자 전환

[헤럴드경제] CJ CGV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130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37% 감소했다. 순손실은 1749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적자 전환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로 대부분 영화가 개봉을 연기한 탓에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다른 국가에서도 영업 중단이 장기화한 상황에서 고정비용의 영향으로 적자를 냈다.

다만 6월부터 ‘#살아있다’를 시작으로 ‘반도’, ‘강철비2: 정상회담’ 등 신작 영화가 연달아 개봉, 흥행하면서 최악은 벗은 것으로 나타났다. CJ CGV는 임차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을 30% 이상 개선했고, 비대면 서비스 등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달 2209억원에 달하는 유상 증자 대금이 유입돼 재무 안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외 극장들도 문을 열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5월 8일부터 영업을 재개, 현지 전체 CGV극장 84개 중 70개가 문을 열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20일부터 139개 중 104개 극장이 다시 오픈했다. 터키는 7일부터, 인도네시아는 이번 달 말부터 다시 문을 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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