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625 참전국 에티오피아에 코로나19 ‘긴급지원’

주에티오피아 한국대사관이 지난달 24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볼레 공항에서 한국의 인도적 지원품인 마스크 200만 장을 아프리카 연합(AU) 산하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entre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frica CDC)에 전달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과거 한국전쟁 당시 한국을 도왔던 에티오피아에 대해 개발협력 대표기관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포괄적 긴급지원에 나섰다.

코이카는 “지난 7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보건부와 ‘코로나19 포괄적 긴급지원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다 함께 안전한 세상을 위한 개발협력구상(ODA KOREA: Building TRUST)’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에티오피아는 개발협력구상에서 선정된 9개 중점방역협력국 중 하나다.

에티오피아 코로나19 포괄적 긴급지원 프로그램은 현지의 열악한 의료보건환경을 고려해 코로나 진단 및 치료를 위한 긴급의료 장비 지원과 전문인력 감염병 대응 및 관리 역량강화, 민간시민사회 협업을 통한 취약계층(국내실향민, 중소규모 제조업)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긴급의료 장비 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코이카는 앰뷸런스용 음압식 캐리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등 K-방역 혁신제품과 의료기자재를 아디스바바 소재 코로나19 거점 병원 3곳에 지원할 계획이다. 진단장비(PCR 장비, 핵산 증폭기), 진단 소모품(플레이트, 시약), 의료인력 개인보호장비(방호복, 장갑, 고글) 등의 긴급물자 지원도 이뤄진다.

전문인력 역량강화를 위해서는 국내 방역 성공 경험을 전수하는 비대면 컨설팅, 세계보건기구(WHO)와의 협력을 통한 실험실 역량강화와 역학조사 분석관 훈련, 위기 소통 커뮤니케이션, 지역사회보건인력 교육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취약계층 지원 활동의 일환으로는 국제이주기구(IOM)와의 협력으로 에티오피아 내 실향민 대상 위생물품과 생필품지원과 마스터카드 재단과의 협력을 통한 중소기업 대상 긴급자금 지원 및 취약계층 일자리 보존, 유휴설비를 활용한 개인보호장비(PPE) 현지 생산기반 시설 구축 등의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동호 코이카 에티오피아 사무소장은 “포괄적 긴급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에티오피아의 코로나19 진단관리능력을 한층 더 개선함과 동시에 K-방역의 성과를 알리고 혁신제품의 해외진출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에 참전한 혈맹국이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아프리카에 머물고 있던 한국인들의 안전한 귀국에도 많은 도움을 준만큼, 연대정신으로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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