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맥킨지와 포스트 코로나 생존 전략 찾는다

[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GS칼텍스가 글로벌 경영 컨설팅 그룹 맥킨지와 함께 코로나 시대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지난 1분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국제유가 급락으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보낸 이후 본격적인 체질개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최근 맥킨지와 ‘포스트 코로나 수익성 창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코로나 이후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전략으로 회사의 부사장급 임원들이 대거 참여한다.

프로젝트 리더로는 생산본부 여수공장의 이두희 부사장(생산지원공장장)이 임명됐다. 본사의 전략기획본부, 수급본부, 재무본부 등 5개 본부장들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GS칼텍스는 맥킨지와의 협업을 통해 현재 생산본부의 가동현황을 분석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과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새로운 투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전환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도 찾을 계획이다.

회사는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 비정유 부문을 확대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GS칼텍스는 정유부문 의존도가 경쟁사 대비 높아 사업 다각화가 중요한 과제였다. GS칼텍스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기준 정유사업 매출비중이 76.7%에 달했다.

GS칼텍스는 2분기 매출 4조6375억원, 영업적자 1333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적자를 냈던 1분기(적자 1조318억원)보다는 크게 개선됐지만, 정유부문 영업손실이 커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위해서는 비정유 부문 사업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프로젝트로 허세홍 대표이사가 지속적으로 강조한 ‘종합 에너지 그룹으로의 변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허 대표이사는 지난 7월 여수공장을 방문할 당시에도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대표이사는 지난 5월 1분기 경영설명회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비정유사업 간 균형 있는 듀얼코어(dual-core: 두 가지 핵심) 포트폴리오를 수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측은 약 6개월동안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 결과를 내년 경영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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