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좁혀진 지지율에 “일시적 현상” vs “더 떨어져봐야”…당내 이견 점화

리얼미터 8월 1주차 정당지지도 주간집계. [자료제공=리얼미터]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미래통합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자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리얼미터가 최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4·15 총선 이후 24%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율 격차는 0.5%포인트로 좁혀졌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3.2%포인트 하락한 35.1%를 기록했고, 통합당은 전주대비 2.9%포인트 상승한 34.6%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11일 민주당 내부에서는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산적한 현안에 대안이 없고, 당내 원활한 소통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반성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내에서 제 목소리를 내는 소장파가 보이지 않는다”며 “현 지도부가 소통을 잘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민주당 재선의원도 “(지지율 하락이) 안타까운 일이긴 하나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당내) 자성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며 “이번 지지율 하락은 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못해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 민주당 초선의원 역시 “지지율 하락은 부동산·남북·자치단체장 성추문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차기 지도부에서 이런 현안들에 대해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능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는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말을 아끼고 있다. 당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지지율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차분하게 수해·코로나19 등 재난을 극복해 나가면서 남아있는 개혁 입법 과제들을 완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나서며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번주 예정돼 있던 최고위원회의, 정책조정회의, 전국대의원대회 등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충북 음성을 시작으로 전북 남원, 경남 하동 순으로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지난 3~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2.0%P, 응답률은 4.5%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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