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11일 또는 12일 부통령 후보 발표할 듯”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자신의 러닝메이트를 오는 11일(현지시간) 또는 12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선거캠프 내에서 부통령 후보 발표 과정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NYT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 심사를 담당한 ‘4인 위원회’는 작업을 마친 뒤 효과적으로 해체됐다”며 “최종 결정은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맡겨졌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의원들은 바이든 선거캠프가 이르면 화요일(10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선택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루 뒤인 수요일(11일) 결과가 발표된 가능성이 더 높다고 했다.

바이든 선거캠프 측은 보도 해용에 대한 논평을 일절 하지 않았다.

앞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여성을 고를 것이라고 말한 가운데 가장 유력한 부통령 후보로 거론된 인물은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캐런 배스 하원의원 등 5명 정도다.

이들은 모두 여성이며, 해리스 의원과 라이스 전 보좌관, 베이스 의원은 흑인, 워런 의원과 휘트머 주지사는 백인이다.

이들 중 누가 돼도 바이든 후보에게 대선 승리를 위한 특정 계층의 표를 공략하는 데 필요한 이점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이지만 바이든의 오랜 동료와 지지자들 사이에선 해리스 의원이 ‘최우선’으로 꼽히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이 전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상원의원. [AP]

한 소식통은 “해리스 의원이 바이든에게 가장 리스크가 적은 인물”이라며 “별다른 장애요소도 없고 의회와의 관계도 좋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략가인 조엘 페인도 “해리스 의원은 민주당을 구성하는 다양한 유권자 계층에 가장 쉽게 어필할 수 있는 후보이자, 러닝메이트 발탁시 풍파를 일으킬 가능성도 가장 적은 인물”이라고 평했다.

하지만 바이든이 해리스 의원을 최종적으로 낙점할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바이든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누가 됐던 부통령은 2024년 치러질 대선에서 고령(올해 77세)인 바이든을 제치고 대선 후보가 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해리스 의원은 지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중도 탈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잠재적인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오바마 정부에서 바이든이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라이스 전 보좌관,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을 비롯한 하원 지도부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베이스 의원이 최종 낙점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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