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체포된 홍콩 反中 매체 모회사 ‘주가 급등’…왜?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사주 지미 라이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홍콩의 반중(反中)매체 빈과일보의 모회사 넥스트디지털의 주가가 이틀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후 12시(현지시간) 기준 넥스트디지털의 주가는 0.95홍콩달러로 전일 종가인 0.255홍콩달러 대비 272.55%나 뛰어올랐다.

넥스트디지털의 주가는 전날 사주의 체포 소식이 알려진 직후 17% 하락한 0.075홍콩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전일 종가대비 183%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튿날인 11일에도 주가는 장이 열리자마자 0.450홍콩달러로 뛰어올랐다.

지난 10일 홍콩보안법 전담 조직인 국가안보처는 오전 홍콩의 지미라이의 자택에서 그를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빈과일보 사옥에서도 경찰이 들이닥쳐 임원들을 체포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 지미 라이가 외국 세력과의 결탁, 선동적 언행, 사기 공모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사주가 체포된 이후 발생하고 있는 이례적인 주가 급등 현상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심지어 분석가들조차도 이번 일에 대해 이렇다할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넥스트디지털이 회사를 다른 업체에 ‘셸컴퍼니’(유령회사)로 매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민주 진영에서는 주식을 사서 지미 라이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려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데, 실제로 한 온라인 민주주의 포럼이 투자자들에게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주식을 살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친중 진영에서는 지미 라이의 체포로 사회가 안정되면 광고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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