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도 폭우 내린다…태풍 ‘장미’는 오후께 약화

태풍 장미가 상륙한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제5호 태풍 ‘장미’가 10일 오후 6시께 약화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 장미가 이날 오후 2시 50분께 경남 통영 남동쪽 거제도 남단에 상륙해 시속 50㎞ 속도로 북북동진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경상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마찰 등으로 인해 약해지고 있다”며 “북서쪽의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태풍 구조와 성격이 변화해 포항 근처 해상으로 진출할 때쯤 온대저기압으로 점차 변질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람은 약해지나 태풍으로 인한 비구름대는 밤까지 계속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시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이날 오후 9시까지 서울·경기와 강원, 충청, 경상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오고 경상 동해안과 강원 남부 동해안에는 바람이 시속 35~60㎞, 순간풍속 시속 90㎞로 매우 강하게 불 예정이다.

11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과 전라, 경북, 경남 북서 내륙에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11일 예상 누적 강수량은 경기 남부, 강원 남부, 충청도, 전북 50~150㎜(많은 곳 200㎜ 이상)다. 서울·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전남, 경상, 제주, 서해5도, 울릉도·독도는 30~80㎜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추가로 비가 오면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과 경상, 전남 동부 내륙, 제주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1일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상된다.

서울·경기 남부와 충남, 남부지방, 제주에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