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이혁진’ 범죄인 인도청구 추진

검찰이 미국에 체류 중인 옵티머스자산운용 설립자 이혁진(53) 전 대표에 대해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에 착수했다. 이 전 대표의 정·관계 로비 수사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대표를 한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법무부에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앞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은 김재현(49) 옵티머스 대표와 윤모(43) 사외이사 등을 구속 기소하며 1차 수사를 마무리했다. 수원지검은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관련 수사 기록을 넘겨 받아 검토하는 한편 이 전 대표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살필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총 5개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다. 그는 2013년 2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이사회 결의 등의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총 423회에 걸쳐 회사 명의 계좌에서 별도의 은행계좌로 7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2017년 11월 수원지검에 횡령 혐의로 피소됐고, 2019년 1월에는 금융감독원이 수원지검에 수사의뢰 했다. 또 2018년 4월에는 상해 혐의로 피소됐고, 2019년 2월에는 경찰에서 수원지검으로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 혐의도 송치했다.

검찰과 금융감독원은 수차례 이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하려 했지만 ‘수취인 부재’ 상태로 조사하지 못했다. 검찰 수사 중이던 2018년 3월 이 전 대표는 돌연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검찰은 2018년 5월부터 2019년 7월까지 각 혐의들에 대해서 기소중지했다.

이 전 대표는 2012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아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의 금융정책특보를 지냈다. 이 전 대표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한양대 86학번 동기다. 그는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체류하며 식음료 사업을 하고 있다. 현지 한인회 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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