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12일 수요시위 불참하기로…“호우 피해 고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앞줄 오른쪽) 할머니가 지난달 3일 이나영(앞줄 가운데)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과 두 번째로 만난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정의기억연대(정의연)이 12일 주최하는 수요시위에 참석 의사를 보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연이은 집중 호우로 인한 비 피해로 이번 집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1일 정의연과 이 할머니 측근 등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12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8차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 기자회견’을 겸해 열리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전국적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지속되자 불참 결정을 내렸다.

이 할머니 측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수해 등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이 많은 상황에서는 수요집회에 나가지 않는 쪽이 더 바람직하다는 취지에서 불참하겠다는 뜻을 정의연 측에 전했다. 아울러 ‘세계 일본군위안부기림일’ 당일인 오는 14일 열리는 ‘제8차 세계 일본군위안부기림일 나비 문화제’ 참석 여부도 추후 날씨 등을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5월 대구의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는 발언을 하며 정의연 측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운동 방향에 대한 이견을 보인 바 있다. 이후 이 할머니의 수요 집회 참석 재개 여부는 세간의 주목을 받아 왔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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