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장미’ 소멸했지만, 밤사이 또 폭우

[헤럴드경제] 제 5호 태풍 ‘장미’가 10일 오후 5시 소멸됐지만, 밤사이 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태풍 장미가 울산 부근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약화됐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발생한 지 38시간 만이다.

태풍은 사라졌지만, 비구름대는 밤까지 계속 남아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곳이 많겠다.

일주일 넘게 통제되고 있는 서울 잠수교 모습. 박해묵 기자 mook@heraldcorp.com

이날 오후 9시까지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오고, 경상 동해안과 강원 남부 동해안에는 바람이 시속 35∼60㎞, 순간풍속 시속 90㎞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됐다.

집중 호우로 서울 주요 도로 곳곳의 차량 통행이 통제돼 퇴근길 정체도 예상된다. 오후 5시 30분 현재 올림픽대로는 하남방향 성산대교 남단에서 양화대교 남단 방향이 물고임으로 부분 통제되고 있다.

내부순환로도 성산램프∼연희램프 구간 성수JC 방향이 부분 통제됐고 양평로 30길은 성산대교 남단 옆에서 양평나들목까지 양방향 통행이 불가능하다.

당산로 52길 당산철도 남단∼당산지하차도와 증산교 하부도로 역시 양방향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개화육갑문과 잠수교는 일주일 넘게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잠수교 수위는 현재 7.41m로 보행자 통행 제한(5.5m 이상)과 차량 통행 제한(6.2m 이상) 기준보다 크게 높은 상태다.

서울 주요 도로 통제는 11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팔당댐이 현재 초당 약 6100t을 쏟아내는 등 한강 수위에 영향을 미치는 상류 댐이 방류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1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과 전라도, 경북, 경남 북서 내륙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10∼11일 예상 누적 강수량은 경기 남부, 강원 남부, 충청도, 전북 50∼150㎜(많은 곳 200㎜ 이상)다. 서울·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전남, 경상도, 제주도, 서해5도, 울릉도·독도는 30∼80㎜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추가로 비가 오면서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원도와 경상도, 전남 동부 내륙, 제주도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1일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있겠다. 11일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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