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2분기엔 케미칼이 웃었다…“젤리인수로 전력판매업 강화”

한화솔루션은 2분기 케미칼 부문의 실적 호조로 128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한화솔루션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한화솔루션은 11일 2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 콜에서 최근 미국 에너지 소프트웨어 업체 젤리(GELI) 인수를 계기로 전력수급 예측 등 에너지 부문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수소 사업에 대해선 “2023년을 목표로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라며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와의 협력을 계기로 수소 사업에서의 첫 발을 뗐다”고 강조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564억원, 영업이익 12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 늘어났다.

2분기 저유가에 따른 원료가격 하락으로 케미칼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며 1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태양광 부문은 코로나19 여파로 출하량과 평균 판매가격이 하락하며 1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었다.

첨단소재 부문은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의 가동 중단 여파로 매출은 30% 줄어든 1492억원, 영업손실은 82억원(적자 63억원 증가)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올해 1월 통합법인 출범 이후 주요 사업 부문인 케미칼(석유화학)과 큐셀(태양광)이 상호 보완적 작용을 하며 실적 변동성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태양광 부문의 경우 2분기 저점을 지나 3분기부터 점진적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애리조나(Arizona)주 주택에 설치된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한화큐셀 제공]

태양광 부문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총 설치량은 전년 대비 감소하겠지만 하반기 주요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태양광 사업의 3대 중장기 전략으로 ▷태양광 모듈 및 고부가 제품 패키지 판매 ▷태양광 발전소 사업(다운스트림) 강화 ▷전력 판매사업(에너지 리테일)을 강조했다. 특히 젤리 인수를 계기로 에너지 리테일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41% 증가한 1473억을 기록했다. 자회사 한화종합화학이 보유한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 지분 평가액이 나스닥 상장 이후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 측은 “첨단소재 사업부가 수소탱크 제조기술을 확보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설비투자나 예상 매출액을 말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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