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사업 수주하러”…민관합동대표단, 코로나19 속 파라과이행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첫 해외 투자개발형 철도사업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 파라과이 ‘아순시온-으파카라이 경전철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합동대표단을 꾸려 파라과이로 향한다. 코로나19로 대면외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부는 이번 사업 성공을 위해 대표단에게 사용하는 코로나19 진단장비를 아예 파라과이 측에 제공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외교부는 12일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 수주 지원을 위해 외교부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시설공단, 현대엔지니어링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대표단이 오는 13일 파라과이로 파견된다”고 밝혔다.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은 총 규모만 5억 달러에 달하는 대형 사업으로, 한국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사업개발과 투자, 건설, 운영에 참여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표단은 파라과이 현지에서 경전철 사업과 관련된 정부 고위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현지 철도공사와 MOU 체결에 나설 예정이다. 외교부는 “향후 인프라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이번 대표단의 방문은 우리와 파라과이간 경제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속에서 대표단이 현지에 직접 찾아가는 만큼, 정부는 방역 분야에서도 파라과이 측에 최대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대표단에는 한국 방역 업체가 동행, 파라과이 입국 시 공항 내에 진단 장비를 직접 설치해 PCR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단이 자가격리 기간을 줄이는 대신 정부는 검사에 사용된 진단 장비를 그대로 파라과이 측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외교부는 “대표단의 이번 파라과이 방문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대형 인프라 국책사업 수주를 위한 첫 중남미 방문은 대중남미 경제외교가 본격 가동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기업이 중남미 지역 내 유망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