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클리어링’ 로리아노의 항변 “휴스턴 코치가 어머니 모욕”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외야수 라몬 로리아노가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난 이유는 상대 코치가 어머니를 모욕했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ESPN은 로리아노가 알렉스 신트론 휴스턴 타격코치에게 어머니에 대한 욕설을 들은 뒤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고 10일 전했다.

벤치클리어링은 지난 9일 오클랜드-휴스턴전에서 발생했다.

오클랜드가 6-1로 앞서던 7회말 1사 후 2번 로리아노 타석 때 휴스턴 투수 움베르토 카스테야노스가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로리아노는 앞서 5회에도 한 차례 몸에 맞는 공을 맞았다. 이날만 2번째 사구였다.

등에 공을 맞은 로리아노는 마운드를 손가락으로 가리킨 뒤 1루로 걸어 나갔는데, 이 순간 휴스턴 덕아웃에서 야유가 나왔다. 로리아노는 1루 쪽에 있던 신트론 타격코치와 언쟁이 붙었고, 신트론 코치도 손짓으로 다가와 보라며 자극했다.

이에 폭발한 로리아노는 1루 덕아웃으로 달려갔고, 이 순간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뒤엉켰다. 결국 심판진은 오클랜드 포수 오스틴 앨런과 로리아노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로리아노는 이날 ESPN에 “신트론 코치가 스페인어로 어머니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신트론 코치가 먼저 부적절한 욕을 해 대응했다는 것.

그러나 휴스턴과 신트론 코치는 로리아노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는 어떤 말을 했는지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메이저리그의 코로나19 수칙에 따라 싸움을 벌인 로리아노는 출전 정지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 나아가 벤치클리어링의 원인을 제공한 신트론 코치도 몇 경기 벤치에 앉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리아노는 상대 도발에 흥분해 덕아웃에 뛰어간 자신의 태도를 반성했다. 그는 “신트론 코치는 패배자다. 그런 자에게 달려간 것이 후회 된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출전 정지 징계는 이해하지만 너무 많은 경기는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9일 LA 다저스와 휴스턴전에서 첫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고, 당시 위협구를 던진 다저스 우완 조 켈리는 8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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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의 라몬 로리아노가 지난 9일 휴스턴전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간 뒤 휴스턴 덕아웃으로 달려들고 있다.<AFP/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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