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 시간’ 올까?…통합당 곧 ‘변화 결과물’ 쏟아낸다

미래통합당이 변화 작업의 결과물을 연달아 선보인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바짝 따라잡은 통합당이 ‘여당의 시간’을 ‘야당의 시간’으로 반전시키는 데 성공할지 주목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통합당 정강·정책 개정 특별위원회는 이르면 다음 날 당의 핵심 가치를 담은 ‘10대 정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새 정강은 성장과 분배, 산업화와 민주화 정신을 함께 강조하는 내용으로 꾸려진다. 청와대 민정·인사수석실 폐지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국회의원의 ‘동일 지역구 4연임 금지’ 명기에 대해선 아직 물밑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통합당 총선백서제작 특별위원회도 이르면 이번주 결과물을 발간한다. 당시 황교안 전 대표 등 지도부의 책임을 명시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반성이 없었다는 내용 등도 담길 것으로 전해진다. 특위 위원들은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 등 계파 구분 없이 총선 당시 요직을 맡은 인사들을 두루 만나 총선 참패 원인을 청취했다. 특위 핵심 관계자는 “보는 이가 스스로 답을 찾도록 만난 인사들과 대화한 내용을 가감없이 전달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통합당 경제혁신위원회는 ‘혁신 보고서’ 작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5분 발언’으로 통합당 내 변화 바람을 이끈 윤희숙 의원이 위원장인 이 조직은 김원식 한국경제학회 부회장, 김용하 순천향대 IT 금융경영학과 교수 등 각계 경제 전문가 13명이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부동산 등 (여러 경제)어젠다에 대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당은 오는 31일을 전후로 새 당명도 확정할 계획이다. 지난달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선 한국, 자유, 보수, 국민, 민주 등의 단어들이 언급됐다. 당 안팎에선 새 당명 후보로 ‘한국당’, ‘자유당’ 등이 거론되고 있다. 통합당은 당의 상징색도 바꿀 계획이다. 한 가지 색보다는 2~4개 색을 섞어 쓰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이밖에 저출생대책 특별위원회, 미래산업 일자리 특별위원회 등도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취임 100일째가 되기 전인 이달 말 내 성과 도출을 목표로 매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통합당 관계자는 “장외집회 등 구태에서 벗어나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다시 돌아봐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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