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거취에 침묵하는 靑…“섣불리 말할 수 없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했다. 오른쪽은 문재인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청와대가 그의 거취를 두고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노 실장의 교체 여부에 대해 “인사권자(대통령)의 결정에 달린 문제”라며 “공식적인 발표 외에 섣불리 말씀드릴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사표 반려 여부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으나 “제가 할 수 있는 답변은 다 했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노 실장은 최근 부동산 정책을 두고 여론이 악화하자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며 지난 7일 비서실 소속 수석 4명과 함께 사의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정무·민정·시민사회 수석 세 자리를 교체했다.

노 실장에 대해선 당분간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일각에선 교체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반론도 있다.

한편 노 실장은 지난달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를 11억3000만원에 판 것으로 확인됐다.

노 실장은 지난달 다주택 참모들에 1주택만 남기고 모두 팔라고 지시한 뒤 자신도 충북 청주의 아파트를 팔았다. 그러나 강남 아파트를 팔지 않은 것을 두고 ‘똘똘한 한 채’를 지킨 것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인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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