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용인)=지현우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은 시장실에서 광복 75주년을 앞두고 지역을 대표하는 2대 독립운동가 홍재설 선생과 그 아들 홍종욱홍종엽 선생의 후손들을 만나 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유족들을 격려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포곡읍 만세운동을 이끌었던 홍종욱홍종엽 선생의 손자 홍세표씨 등 4명 후손과 우상표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장, 양승학 용인시시정개혁위원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백군기 시장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는 것임을 기억하고 후손들이 자긍심을 갖고 살아가도록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백군기 시장이 독립운동가 홍재설 선생의 후손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홍민표씨는 “나라를 위해 몸 바친 선조의 희생을 잊지 않고 찾아줘 감사하다. 아직 세상에 밝혀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후손이 많은데 어렵게 생활하는 유공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힘써주기 바란다”고 했다.

홍재설 선생은 1907년 고종황제 양위를 반대하는 대한문 앞 석고단 시위에 참가하고 정미7조약을 반대해 을사오적 이완용의 집에 방화시위를 하는 등 열정적으로 독립운동을 했지만 업적이 뒤늦게 알려져 지난해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두 아들 홍종욱, 홍종엽 형제는 지난 1919년 3월 28일 처인구 포곡읍 만세운동을 주도한 공이 인정돼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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