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철원 몰래방문…文대통령은 KTX타고 화개장터行

김정숙 여사가 12일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마을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2일 나란히 수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주민을 위로했다.특히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현장 방문 일정을 사전에 알리지 않은 채 강원도 철원을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다.

김 여사는 오전 일찍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에 도착했다. 현장에는 2부속실 직원과 윤재관 부대변인만이 김 여사를 수행했다.수행 인원이 많을 경우 현장 복구 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를 방문해 수해 복구를 돕고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길리는 지난 4일 집중 호우로 마을이 물에 완전히 잠겨 현재까지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

김 여사는 흙탕물에 잠겼던 옷 등을 빨고 가재도구들을 씻었으며, 배식 봉사도 했다.김 여사는 피해를 본 지역이 많은 만큼 철원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방문해 피해 복구를 돕는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 여사가 수해를 당한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은 2017년 7월 충북 청주를 방문한 것에 이어 두번째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를 방문,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이날 문 대통령도 경남 하동과 전남 구례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특히 문 대통령은 복구 활동에 최대한 누를 끼치지 말자는 취지에서 의전을 최소화하고 KTX를 타고 이동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수석급 이상은 이번 일정 수행에서 제외됐다. 비서관급 최소 인원만 수행한 의전파괴 일정”이라며 “영남과 호남을 하루에 다 방문한 것도 이례적으로 귀경 시간까지 포함하면 9시간 이상 이동하는 강행군”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첫 방문지는 경남 하동 화개장터의 통합상황실이었다.

문 대통령은 시장 점포들을 둘러보며 “TV를 통해 봤지만 직접 와보니 피해가 얼마나 큰지 생생하게 느껴진다”며 “대통령의 현장 방문도 부담을 주거나 누가 되지 않을까 망설여지는 면이 있는데 직접 와야 재정지원도 속도를 내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어 “화개장터는 영호남 화합의 상징이다. 온 국민이 화개장터의 피해를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고 강조하며 “속도감 있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