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안정 위해 정부 비축물량 본격 방출…채소류 할인행사도 진행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최근의 집중호우로 인한 농산물 가격 급등에 대응해 정부 비축물량이 본격적으로 방출되고, 농협과 대형마트 등을 통한 시설채소 할인행사가 추진된다.

또 스마트건설 전문가나 사이버 도시분석가 등 산업구조 변화 등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50개 이상의 미래형 신직업이 활성화되도록 법령 정비와 전문인력 양성, 시장수요 창출 지원 등이 본격화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K-서비스 해외진출 및 신직업 활성화 방안,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방안 등이 논의됐다.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는 1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갖고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 이같이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K-서비스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신직업 활성화 방안, 농축수산물 가격안정 방안, 사회적기업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먼저 집중호우에 따른 농산물의 가격불안과 관련해 정부는 비축물량 방출과 농협·대형마트의 할인행사 등을 통해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비상대책반(TF)를 가동해 일일점검 및 비상대응키로 했다.

홍 부총리은 “배추의 경우 이미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 출하조절시설 물량 등을 토대로 필요시 일일 50~100톤씩 방출하고 있고, 무도 가격 불안시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격이 급등한 상추·열무 등 시설채소는 농협·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농협은 오늘(13일)부터 호우피해 농산물 팔아주기 할인행사를, 대형마트와 온라인 판매처는 엽채류에 대해 최대 20%의 구매 할인쿠폰(최대 1만원) 제공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폭우 피해와 관련해선 “신속한 피해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최대한 빠른 속도로 재난지원과 응급·항구 복구가 이뤄지도록 사용 가능한 재원을 총동원해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신직업과 관련해서는 미래산업 및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스마트건설 전문가, 미래차 정비기술자, 육아전문 관리사 등 14개 신직업이 활성화되도록 법제도 정비와 전문인력 양성, 초기 시장수요 창출 등 정부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키로 했다. 또 국내에는 없으나 국제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는 사이버 도시분석가, 고속도로 컨트롤러 등 유먕 37개+α 잠재직업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홍 부총리는 “청년 일자리를 위한 의미 있는 또하나의 접근”이라며, “50여개+α의 신직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시도하는 단계이나 향후 이러한 작업이 본격화되도록 더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K-서비스 해외진출 활성화와 관련해선 “현재 16위 수준인 서비스 수출을 2025년까지 10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제조업 중심의 지원 기준을 서비스 기업 특성에 맞게 개편하고 핵심 수출형 서비스 산업에 2023년까지 4조6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시장성·경쟁력·해외진출 수요 등을 고려해 콘텐츠, 의료·헬스케어, 에듀테크, 디지털 서비스, 핀테크, 엔지니어링을 6대 유망 분야로 선정해 분야별 맞춤형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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