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7월 8.00→8월 0.81…류현진, 되찾은 ‘몬스터 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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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7월과 다른 8월이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몬스터 본색’을 되찾았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3-1로 앞선 가운데 7회초 라파엘 돌리스에게 마운드를 넘긴 류현진은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9회초 등판한 마무리 앤서니 배스가 프란시스코 서벨리에게 동점 스리런포를 얻어맞아 승리가 날아가고 말았다.

승리는 놓쳤지만 류현진은 지난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에서 5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토론토 이적 첫 승을 신고한 데 이어 이날도 에이스 역할을 거의 완벽히 수행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14에서 4.05(20이닝 9자책)로 낮아졌다.

7월 2경기, 8월 2경기가 판이하다. 7월 2경기에서 류현진은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 4⅔이닝 3실점,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4⅓이닝 5실점(패전) 등 평균자책점 8.00(9이닝 8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8월 들어 6일 애틀랜타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따낸 뒤 이날은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 성공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8월 2경기 평균자책점은 0.81(11이닝 1자책)로 매우 뛰어나다.

확연히 구위가 살아나면서 자연스럽게 성적도 좋아지고 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그 증거다. 지난달 31일 워싱턴전 평균 143㎞에 불과했던 류현진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6일 애틀랜타전에서 145㎞로 상승했다. 그리고 이날 역시 144㎞로 준수한 수치를 보였다. 단 1~2㎞ 차이지만 다양한 구종으로 상대를 현혹하는 류현진의 투구 특성 상 타자들이 체감하는 구속 차이는 드러나는 것보다 클 수밖에 없다.

애틀랜타전에서는 살아난 직구 구위와 함께 주무기 체인지업이 위력을 떨쳤고, 이날은 패스트볼·커터 조합이 빛났다. 탈삼진 7개의 결정구를 살펴보면 패스트볼이 3개, 커터가 2개, 체인지업과 커브가 각각 1개였다.

동료의 실책으로 맞이한 위기에서도 무실점을 이끌어낸 장면이 빛났다. 3회초 1사 1루에서 존 베르티의 타구를 유격수 보 비셋이 놓치며 1,2루 위기가 닥쳤지만 류현진은 침착하게 헤수스 아귈라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정리했다.

그러자 비셋은 6회말 역전 스리런포를 쏘아올리며 류현진에게 승리 요건을 안겼다. 9회초 배스의 블론세이브가 아쉬울뿐이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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