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코로나19 속 2분기 선방… 하반기도 주목

서울 대치동에 있는 KT&G 사옥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KT&G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여파에도 2분기 선방한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부진했던 해외사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는 2분기(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한 1조318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47억원으로 1.1% 감소했다.

국내 궐련 담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억개비 증가한 105억개비를 기록했다. 이에 KT&G의 시장점유율은 63.4%로 0.6%포인트 늘었다. 전자담배 부문은 릴 하이브리드 2.0과 전용스틱 신제품이 인기를 끌며 시장점유율 33.3%를 기록했다.

해외 사업도 호조를 보였다. 해외담배 판매량은 9.4% 증가한 139억개비, 매출액은 14.1% 증가한 2864억원을 달성했다. 중동 등 주력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수출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영향에도 해외법인의 현지 마케팅과 유통망 확대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덕분에 KT&G의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다. 중동 수출 회복에 따른 수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KT&G측은 하반기에도 중동시장 수출 정상화와 해외법인 성장세 유지, 중남미·아프리카 등 신시장 적극 개척 등에 힘입어 연간 판매량과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자담배 릴(lil)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수출될 전망이다. KT&G는 지난 1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릴 해외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PMI 유통망을 활용한 릴 판매가 가능해졌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PMI와의 궐련형 전자담배 제휴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으로, 안전마진이 담보된 수출이며 향후 물량 성장에 따른 로열티도 수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결 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js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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