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긍정률 39% 취임 후 최저…차기 대선구도도 역전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부동산 관련 입법 후폭풍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차기 대선 지지율도 1, 2위 자리가 처음으로 바뀌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전주에 비해 5%포인트 낮아진 39%, 부정률은 7%포인트 오른 53%로 집계됐다. 이는 취임 이후 역대 최저 긍정률이자 최고 부정률이다. 나머지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긍정률의 하락폭은 전·월세 거주 및 주택 실수요 비율이 높은 30대(60→43%)와 임대료가 높은 서울(48→35%)에서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 측은 “문 대통령의 ‘집값 상승세 진정’ 발언, 청와대 다주택 고위 참모진 논란 등이 부동산시장 안정을 바라는 이들에게 적잖은 괴리감 또는 실망감을 안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긍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24%), ‘전반적으로 잘한다’와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8%), ‘부동산 정책’(7%) 등이 꼽힌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경제·민생 문제해결 부족’(8%) 등이 주를 이뤘다.

한편 차기 대통령 선호도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를 기록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17%)을 처음으로 앞섰다. 후보자를 제시하지 않고 자유 응답을 받은 결과로, 45%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갤럽 측은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의원(37%)이 이 지사(28%)를 앞서고, 성향 진보층에서는 양자 선호도가 30% 내외로 비슷하다는 점에서 벌써 우열을 논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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