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公, 신산업 지원한도 1900억 확대…단기수출보험제도 손질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이인호·사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단기수출보험 제도를 개선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12대 신(新)산업 물품을 수출하는 기업에 대한 단기수출보험 한도가 지금보다 최대 20%(1900억원) 늘어난다.

12대 신산업은 ▷전기(자율)차 ▷스마트선박 ▷사물인터넷(IoT)가전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프리미엄 소비재 ▷에너지 신산업 ▷첨단신소재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차세대 디스플레이 ▷ 차세대 반도체 등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신산업 지원 규모를 2018년 11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14조2000억원으로 늘렸다. 또 올 상반기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한 7조5000억원을 투입했으며 이번 조치로 신산업에 대한 보험한도가 총 1900억 원 확대됐다.

단기수출보험을 이용하는 중견기업에 대해선 수출대금이 회수되지 않을 때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비율을 현행 97.5%에서 100%로 확대한다. 중견기업도 중소기업과 동일하게 수출금액의 100%까지 보장 범위가 확대되는 것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손실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아울러 무역보험공사는 10월부터 단기수출보험 보장성 강화, 보험 가입제한 완화 등의 혜택을 담은 ‘프리미엄 포괄보험’을 새로 선보인다. 신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대외 리스크 관리와 신시장 개척 측면에서 무역보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무역보험공사는 설명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수출기업이 기존 거래처와 관계를 유지하고 시장 점유율을 지킬수 있도록 지난 4월부터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력 수출시장의 단기수출보험 한도를 감액 없이 연장해주고 있다. 7월까지 지원 규모는 1만6996건, 지원 금액은 20조1595억원으로 올 한해 목표치인 28조7000억원의 70%를 넘어섰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여전한 코로나19 확산세로 세계 경제의 정상화가 늦어지면서 해외시장을 무대로 하는 우리 기업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그동안의 지원 대책을 재점검하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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