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해리스 부통령 지명으로 호감도 50% 넘어서

미국 유권자 53%, ‘바이든-해리스’ 팀에 긍정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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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2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연설하기 전 포디움을 정리해주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AP=헤럴드경제>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러닝메이트’로 흑인 여성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을 지명한 데 대해 미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여론조사 업체 모닝컨설트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등록 유권자 1990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가 바이든 후보가 해리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것을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29%에 그쳤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84%)와 흑인 유권자(79%)에게서 해리스 의원에 대한 부통령 후보 지명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45~64세 유권자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찬성 응답자 비율이 과반을 기록했다. 무당파 유권자들의 경우 찬성 응답자 비율이 44%로 과반에 못 미쳤으나, 반대(27%)보다는 많았다.

이런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과 호감도는 각각 39%에 그친 반면, 바이든 후보에 대한 호감도는 51%, 해리스 의원은 45%를 기록하기도 했다.

폴리티코는 “모닝컨설트와의 공동 조사 기준으로 바이든 후보에 대한 호감도가 50%를 넘어선 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된 이후 처음”이라며 해리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사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모닝컨설트의 최고연구책임자(CRO) 카일 드롭도 “해리스 의원은 올 가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물리치겠다는 소수 인종 유권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데다 좋은 평판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번 조사 응답자의 절반 가량(49%)은 바이든 후보의 러닝메이트 선택이 오는 11월3일로 예정된 대통령선거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자 비율 역시 45% 수준(큰 영향을 미칠 것 25%, 작게나마 영향을 미칠 것 20%)로 조사됐다.

바이든 후보는 앞서 11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함께 대선을 치를 부통령 후보로 대선후보 경선 당시 경쟁자였던 해리스 의원을 지명한 사실을 알렸으며,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경선 때 자신에게 무례했던 해리스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해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었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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