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성추문에 몸 낮춘 與 “죄송하다 말하기도 죄송”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더불어민주당이 또 성 추문에 고개를 숙였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 추문에 이어 지난 11일 부산시의원의 성추행 논란이 일자 급하게 불을 끄는 모습이다.

이해찬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성 인지 감수성에 관한 교육도 당연히 해야 하지만 실제로 당의 문화와 기강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사무처에서는 이번 일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각 시도에 지침을 엄하게 줘서 교육과 윤리 기강을 확립하는 실천적인 활동을 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당에서 젠더 폭력 근절을 위한 근본 대책을 수립하고 집행하고자 하는 상황에서 또다시 부산시의원의 강제 추행이 발생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조차 드리기도 죄송한 상황”이라며 “민주당이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떠나간 민심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남 최고위원은 이와 함께 당헌·당규에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성 평등교육 의무화 내용을 담고, 당 워크숍에서 전체 의원 대상 성 인지 감수성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소속 A 시의원 지난 11일 식당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 시의원은 논란 이후 “격려 차원에서 여성 어깨를 2번 쳤다”면서 “어떠한 추행도 없었다. 정치적으로 희생을 당한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13일 윤리심판원을 열어 A 시의원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과 진상 조사, 당사자 소명 등의 심의를 벌인 결과 가장 높은 징계인 ‘제명’을 의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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