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13명 확진’ 시설폐쇄에도 광복절 집회 강행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이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13명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시설폐쇄조치를 내렸음에도 교회 측이 오는 15일 열리는 광복절 대규모 집회 참석을 예고해 우려를 낳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교인 1명이 12일에 확진된 데 이어 전날 관련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시는 지금까지 파악된 사랑제일교회 관련 검사대상자가 1897명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 집단발병의 최초 감염경로를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시 방역통제관인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대형교회 특성상 고령자도 많고 신도들이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파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 지역감염 확산 위험이 매우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교회 측은 보수·개신교 단체들과 광복절 집회 강행을 예고해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을 키우고 있다.

시는 사랑제일교회 소속 교인들이 보수단체 자유연대가 개최 예정인 16∼17일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보고, 이 집회에 대해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으나, 전광훈 목사 등은 교인들에게 집회 참여를 계속해서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 목사는 전날 한 보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번 광복절 집회 지방 대절 버스가 지난해 10월 3일(개천절) 상경집회 때보다 훨씬 많았다”며 “수도권은 버스를 탈 필요도 없으니 수가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과 전 목사 등이 주최한 서울 도심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이 참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