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오를것 같아” 7월 서울 전세심리 57개월 만에 최고

전세가 품귀를 빚으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9주 연속 상승하는 등 쉬지 않고 오르고 있다. 사진은 13일 오후 북서울꿈의숲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뉴스24팀] 지난달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 전·월세신고제 등 이른바 ‘임대차 3법’의 국회 처리를 앞두고 서울의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가 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7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달 120.2에서 11.0포인트 오른 131.2를 기록했다.

2015년 10월 139.5를 기록한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을 설문조사해 산출했다.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된다.

임대차 3법이 처리되는 과정에서 집주인들이 신규 계약에 대해 임대료를 대폭 올려받으면서 심리지수도 같이 상승한 것으로 국토연구원은 풀이한다.

지난달 경기 지역의 전세시장 심리지수는 122.6, 인천은 111.2였다. 수도권 전체로는 124.0을 기록했다.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서울과 세종이 기록적으로 올랐다.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달 150.1보다 5.4포인트 오른 155.5를 기록했다. 정부의 9·13 부동산대책 직전인 2018년 8월 155.9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반면 경기는 133.3으로 전달 138.4보다 5.1포인트, 인천은 112.3으로 전달 127.8보다 15.5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서울 외 수도권 지역에선 6·17 대책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꺾였으나 서울에선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지방 역시 전달 125.4에서 6.1포인트 내려간 119.3을 기록했다. 다만 세종의 매매 심리지수는 전달 151.3보다 25.4포인트 오른 176.7을 기록했다. 세종 지역에 대한 심리지수를 공표하기 시작한 2018년 12월 이후 최고기록이다.

여권의 행정수도 이전 논의와 함께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소비심리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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