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집사’의 폭로 “트럼프-푸틴 뒷거래 있었다”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변호사로, 10여년간 집사 역할을 해온 마이클 코언이 회고록 출간을 앞두고 공개한 서문에서 러시아 선거개입 의혹, 트럼프 대통령의 불륜 의혹 등을 폭로하겠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코언은 출간을 앞둔 책 ‘불충한 회고록’(Disloyal a memoir)의 표지와 서문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백채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결탁했지만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처럼 그렇게 정교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러시아의 묵인 하에 (2016년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그런가하면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을 거짓말쟁이, 사기꾼,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부르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또 라스베이거스에서 섹스클럽을 방문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불륜을 감추기 위해 부인 멜라니아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폭로했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한 여성 2명에게 거액의 입막음성 돈을 줬다고 폭로한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가 아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당신이 이 책을 읽는 것을 미국 대통령은 원하지 않는 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언은 지난 2018년 트럼프 취임준비위 자금 의혹과 의회 위증 등의 혐의로 3년형을 선고 받았으며 지난 5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석방돼 가택연금에 들어갔다.

이후 연방교정국은 그의 회고록 집필 계획이 가택연금 조건을 어긴 것이라며 재수감했다. 이에 맞서 코언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소송을 냈고 법원은 지난달 23일 코언 석방을 명령했다.

코언의 책은 곧 출판될 예정이며 현재 32달러50센트에 선주문 예약을 받고 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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