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공장에 투입되는 ‘4족 보행 로봇’, 무슨 역할?

포드가 변속기 공장에 이달부터 투입한 4족 보행 로봇 모습. [포드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포드가 이달부터 미국 미시간주 반 다이크 변속기 공장에 강아지를 닮은 4족 보행 로봇 ‘플러피(Fluffy)’와 ‘스팟(Spot)’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플러피’와 ‘스팟’은 실제 강아지처럼 앉고 구르는 것은 물론 장시간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다. 작업자들이 닿기 힘든 곳을 레이저로 스캔하고, 고화질 사진 촬영과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두 로봇이 수집한 공장 설비 데이터는 향후 설비 개조 작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작업자들이 직접 삼각대를 들고 다니며 특정 구간마다 스캔 작업을 진행했다.

포드는 직원이 공장 1동을 스캔하는데 약 2주가 걸린 것과 비교해 ‘플러피’는 기존 소요 시간의 절반인 1주일 만에 더 적은 비용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의 성공 요인은 순발력이다. 휴대용 컨트롤러를 통해 게임처럼 원격 조정할 수 있으며,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땐 안전하게 정지시켜 충돌을 막을 수 있다.

현재 사전 설정된 경로로만 이동할 수 있지만, 향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고저의 차에 제한받지 않고 보행이 가능해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포드는 내다보고 있다.

로봇 조작 담당자 폴라 바이벨하우스 (Paula Weibelhaus)는 “플러피가 강아지와 같이 생긴 로봇이라 할지라도 뒹구는 능력 그 이상의 업무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며 “생산과정 내 플러피의 역할을 극대화할 예정이며 이것이 회사에 어떤 가치를 가져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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