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차세대 금융망’ 10월 가동…금융기관 유동성 부담 경감 기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10월 가동을 목표로 차세대 한은 금융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로써 금융기관의 유동성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한은은 지난 6월 소액결제시스템 참가제도를 개선한 데 이어 한은이 직접 운영 중인 거액결제시스템인 한은 금융망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유동성 절감 결제방식(양자간·다자간 동시처리) 중 시스템 부하를 가중시켰던 기존의 양자간 동시처리를 폐지하고 다자간 동시처리의 실행주기를 30분에서 5분으로 단축, 시스템 안정성과 결제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다자간 동시처리란, 정해진 시간마다 참가기관들의 결제 건들을 모아서 서로 주고 받을 금액을 차감 계산하고, 현재 예금잔액 범위에서 결제 가능한 건들을 동시 결제하는 것을 가리킨다.

결제계좌도 정비한다. 결제전용 예금계좌를 폐지, 별도로 결제전용 당좌예금 계좌를 추가로 개설해 참기기관의 결제자금 부조시 동좌로 일중당좌대출(영업시간 중 참가기관의 일시적인 결제자금 부족시 한은이 유동성을 지원하는 제도)이 자동 실행되도록 변경한다.

현재는 결제자금 부족시 참가기관이 당좌예금계좌로 일중당좌대출을 공급받은 후 이를 다시 결제전용 예금계좌로 이체해 사용하는 번거로움과 결제 지연 리스크가 있었다.

한은은 또 한은 금융망의 개방성을 확대한단 방침이다. 현재 종합지금결제사업자를 신설, 일정 요건을 갖춘 핀테크 기업 등에 소액결제시스템 참가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관련 법(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한은은 지난 2015년부터 차세대 한은 금융망 구축사업에 착수, 현재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오는 10월 가동을 목표로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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