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쓰기·손씻기 코로나 예방에 홍역·백일해·수두 감소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뉴스24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강조하면서 주요 호흡기 감염병까지 예방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감염병 신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 1~7월 홍역은 6건 발생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6건보다 97% 감소한 수치다.

또 다른 호흡기 감염병인 백일해는 278건에서 107건으로, 성홍열은 4989건에서 1918건으로 각각 60% 이상 줄었다.

영·유아, 초등학생에게 주로 발병하는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각각 57%(5만1402건→2만2258건), 36%(1만458건→6642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름철 많이 발생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역시 수그러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세균성 이질은 79건에서 39건으로 51%, 장티푸스는 76건에서 64건으로 16% 각각 줄었다. A형간염도 1만977건에서 2144건으로 80% 감소했다.

다만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경우 지난 6월 안산 한 유치원에서 71명이 양성판정을 받는 등 집단발병으로 지난해 72건보다 3.7배 증가한 268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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