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부정 평가 65% 역대 최고치…58% “집값 오를 것”

현 정부 부동산 정책 평가 [한국갤럽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향후 1년간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는 국민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오른 65%를 기록했다. 이는 조사 이후 최대 부정률이다. 반면 부동산 정책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오른 18%로 집계됐다. 나머지 18%는 대답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 및 응답 거절 13%).

부동산 정책 부정 평가 이유로는 ‘집값 상승 집값이 비쌈(23%)’, ‘정책의 일관성 없음(13%)’, ‘정책 효과 없음(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동산 정책 긍정 평가 이유로는 ‘서민 위한 정책(13%)’, ‘임대차 3법 관련(10%)’, ‘집값 안정 기대(9%)’ 등이 꼽혔다.

향후 1년간 집값 등락 전망. [한국갤럽 제공]

향후 1년간 집값 전망 조사에서는 국민 58%가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변화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0%에 불과했다. 나머지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 측은 “집값 상승 전망은 2018년 8월 50%, 2019년 12월 55%, 그리고 한 달 전인 7월 조사에서 61%로 현 정부 출범 후 매년 경신을 거듭했다”며 “7·10, 8·4 대책이 발표됐고, 임대차 3법과 부동산 3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집값 상승 전망은 여전히 현 정부 출범 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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