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스포츠 무관중·유흥주점 운영중지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잠실야구장, 장충체육관 등에서 열리는 프로스포츠가 무관중 경기로 치뤄진다.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등 고위험시설은 운영을 중지한다. 수영장 등 실내 체육 시설도 엄격하게 관리된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관중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는 관중을 전체 관람석의 10%에서 25%로 확대했다. [연합]

정부는 15일 “서울·경기기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매우 심각하다”며 격상 조치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과 수도권에 내려진 2단계 상향 조치는 16일 0시부터 곧바로 실행, 우선 2주간 유지할 전망이다.

정 총리는 “이번 고비를 넘지 못하면 세계 여러 나라가 겪는 재 유행으로 들어설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며 “수도권에서 감염 확산을 최대한 신속히 차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의 운영은 중단된다. 특히 최근 관중 직관이 허용되기 시작한 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도 다시 금지된다.

정부는 지난 2월 29일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체계를 도입한 바 있다. 이후 명칭을 사회적 거리두기 1∼3단계로 통합해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조정을 하도록 하고 있다.

서구 상무지구 한 주점 앞에 전자출입명부 기록을 위해 QR코드를 제시해 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광주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연합]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기본적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행사가 제한된다. 정부는 실내에선 50인 이상, 실외에선 100인 이상이 대면하는 사적·공적 목적의 집합·모임·행사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다.

스포츠 행사도 무관중 경기로 전환되고, 공공시설 운영도 원칙적으로 중단된다. 민간시설 역시 유흥주점 같은 고위험시설은 운영을 중지하고, 그 외 모든 다중이용시설에도 마스크 착용, 이용인원 제한 등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된다.

공무나 기업의 필수적인 경영활동에 필요한 집합·모임·행사는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학교도 등교 인원을 축소해 학생의 밀집도를 최소화하면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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