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K 라면’ 날았다…라면업계 2분기 깜짝 실적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내식 인구가 증가하면서 라면업계가 일제히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늘었다. 영업이익은 404.8% 급증한 41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1조3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특히 해외법인 매출이 3522억원으로 34.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50억원으로 163.7%가 늘었다.

중국 대형마트에서 '신라면' 제품을 고르는 소비자 [제공=농심]

농심 관계자는 “연초 짜파구리 열풍에 이어 2분기 코로나19가 해외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해외시장 라면 소비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 역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썼다. 오뚜기는 2분기 매출은 6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었고, 영업이익은 529억원으로 39.6%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상반기 전체 매출은 1조2864억원, 영업이익은 1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21.4% 늘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에서 식사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면서 라면 등의 면제품과 즉석밥, 컵밥 등 의 농수산가공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해외수출 증가, 원가율 개선, 판관비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율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올해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6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740억원, 영업이익 294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41% 증가한 액수다.

특히 수출이 분기 사상 처음 1000억원을 돌파하며 2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 2분기 수출액은 10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했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지역은 중국과 미국으로 전년 대비 각각 75%, 145%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급증과 해외 유통망 강화 등에 힘입은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불닭시리즈 국내 신제품을 선보이고, 해외 입점채널 다양화 등에 나설 예정”이라며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도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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