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리두기 2단계 발령, 기업들도 초비상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면서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사업장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할 경우, 기업 이미지 악화는 물론 실제 영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사전 대응에 적극 나서는 것이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을 전후로 연휴까지 겹치면서 만약의 사태를 우려하기도 했다.

서울시가 15일 브리핑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방문자 4053명에게 진단검사 이행을 명령했다. 시는 즉각대응반을 출동시키고 성북구보건소와 역학조사·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다. 사진은 이날 사랑제일교회 관할 성북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연합=헤럴드경제

삼성전자는 사내 코로나19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이번 연휴 기간 외출을 가급적 삼가고 집에 머물길 부탁한다”고 전 임직원에게 공지했다. 또 부득이하게 다중 이용 시설을 방문하더라도 밀접·밀집·밀폐(3밀) 공간을 최대한 피하고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삼성 전 계열사들도 매주 일요일 임직원들이 모바일로 관련 증상 유무 등을 입력하도록 하는 문진을 실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클럽·주점·노래연습장 등 고위험 시설 방문 금지령을 내렸다.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종교 등 소모임 활동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LG전자는 해외 출장을 다녀온 직원들을 위한 별도 사내 격리시설을 평택과 구미 등에 운영하고 있다. 회사일로 불가피하게 해외에 다녀온 직원들이 자녀나 부도 등에게 전파 우려없이 지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LG 계열 광고사 HS애드는 최근 본사가 있는 LG마포빌딩에서 입주사 직원이 확진자로 판정되자, 전사 재택근무로 전환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 14일 오후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서가 붙어 있다. [연합]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서울시와 경기도는 강화되는 방역수칙이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적용해 주시고 방역당국은 지자체를 적극 지원해달라”며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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