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 등 확진자 여행에 제주도 ‘긴장’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16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월정해변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김포 확진자가 확진 판정 직전 제주도 가족여행을 다녀와 제주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는 16일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인 30대 남성 A씨(경기 김포 70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A씨 부모(충북 충주 14·15번)도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A씨는 자녀 1명과 함께 지난 10일 오후 1시46분께 아시아나 OZ8433편을 통해 제주로 입도했다.

충북 충주시에 거주하는 A씨 부모는 같은 날 오후 6시 30분께 제주로 입도, A씨 일행 4명은 2박 3일간 제주를 여행했다.

A씨와 자녀는 12일 오후 2시 30분께 아시아나 OZ8434편으로 제주에서 김포로 떠났다. 도는 A씨 부모가 제주를 떠난 시간과 항공편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역학조사에서 "12일 발열과 근육통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A씨는 14일 오전 11시 30분께 김포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15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 부모도 15일 충주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충북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A씨 자녀와 부인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제주를 다녀간 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자 제주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제주는 지난달 20일 제주 26번 환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28일째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특히 광복절 황금연휴로 13일부터 임시공휴일인 17일까지 5일간 21만 3000여 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예방을 위해 공개된 동선을 따라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이날 서울·경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관련해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특히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방역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주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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