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제2 신천지’ 되나…누적 249명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연합]

[헤럴드경제]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하루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90명 급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249명에 달한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 ‘제2 신천지’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6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전날 낮 12시 이후 19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49명이라고 밝혔다.

12일 첫 교인 확진자를 포함해 2명이 확진된 이후 13일 3명, 14일 14명, 15일 40명 추가된 이후 하루 사이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 교회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를 자가격리 위반 및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이날 중 경찰에 고발키로 했다.

방대본은 "8일 경복궁 근처 오후 집회(14시~17시)와 11∼12일 고양 덕양 화정역 서명 부스 운영으로 추가 전파가 우려된다"며 "이 기간 집회 및 부스 운영에 참석한 사람 중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선별진료소를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정부 및 여당 규탄 관련 집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에서 파악된 검사 대상자 466명에 대해 검사 이행 명령을 내렸고, 그중 3397명의 소재를 확인했으나 나머지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검사 대상자 669명이 주소 불명 등으로 소재 파악이 여전히 되지 않고 있다며 "금일 중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서울시 직원이 직접 가가호호 방문해 조속한 검사와 자가격리를 촉구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2월 신천지발 코로나19 확산 당시와 같은 일이 재발해서는 안 된다며 "사랑제일교회 종사자는 물론이고 모든 신자와 방문자께서는 지금 당장 가까운 보건소와 검진 장소에서 검사를 받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서도 하루 새 확진자가 21명 늘었다. 교인 및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교인 17명, 지인 4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26명이 됐다.

양천구 되새김 교회와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교회 외에도 곳곳에서 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강남구의 금 투자 전문기업인 '골드트레인'의 경우 양평군 마을주민 모임과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이날 낮까지 골드트레인 관련 접촉자 3명, 양평군 모임 관련 2명이 각각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56명으로 증가했다.

강남구 신일유토빌 오피스텔에 위치한 '역삼동 사무실' 관련해서는 2명이 늘어 지금까지 총 13명의 환자가 나왔다.

경기 파주시의 커피전문점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에서는 확진자가 나온 이후 방문객과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9명이 됐다. 방문객이 17명이고, 추가 전파 사례가 8명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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