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만에 복귀한 세인트루이스, 화이트삭스와의 더블헤더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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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이 1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치른 더블헤더 2차전을 이긴 뒤서로 축하하고 있다.<게티이미지/AFP=헤럴드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으로 2주 넘게 그라운드를 떠나 있던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가 17일 만의 복귀전에서 더블헤더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5-1로 이겼고, 2차전도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4승3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시카고 컵스(13승5패)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김광현(32)이 속한 세인트루이스는 지난달 29일 팀내 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후 야디어 몰리나 등 선수와 직원 18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로 인해 8월에 예정됐던 경기가 모두 취소됐고, 이날 마침내 복귀전을 가졌다. 세인트루이스가 경기를 한 것은 지난달 29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17일 만이다.

선수들은 현지 호텔에서 격리돼 2주 넘게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고, 복귀전을 앞두고도 감염 예방 차원에서 선수들이 세인트루이스에서 렌터카를 나눠타고 직접 운전해 300마일 거리의 시카고까지 이동했다.

7이닝 경기로 펼쳐진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의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1회 상대 선발 루카스 지올리토의 제구 난조에 힘입어 1사 만루에서 맷 카펜터가 몸에 맞는 볼로 점수를 올렸고, 이후 2사 만루에서 7번 파울러의 좌전 안타 등이 터지며 4-0으로 앞서갔다.

4회 들어 상대 수비 실책 등에 힘입어 추가점을 낸 세인트루이스는 1차전을 5-1로 이겼다.

이어 열린 2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는 1-3으로 밀리던 5회초 4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5회초 1사 2,3루에서 카펜터의 2루 땅볼과 폴 골드슈미트의 내야 안타, 타일러 오닐의 좌월 투런 홈런 등이 터지며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한편 마무리에서 선발로 보직이 변경된 김광현은 오는 17일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김광현의 빅리그 선발 데뷔전이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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