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생수통으로 만든 신소재로 IT시장 공략

랑세스 사옥. [랑세스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가 대형 생수통에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재활용해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랑세스가 자원 재활용 기술로 개발한 테펙스 신소재는 견고하면서도 가볍고 형태를 변형하기 쉬운 점이 특징이다. 재활용 탄소섬유를 더해 지속가능성도 높였다.

노트북 덮개와 스마트폰, 태블릿PC, 전자책 리더기 등이 주요 적용분야다. 현재 전 세계 폴리카보네이트 수요의 1/3을 IT산업이 차지할 만큼 가전과 전기·전자부문은 폴리카보네이트 수요가 높아 앞으로 정보통신(IT)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랑세스는 기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 포트폴리오에 지속가능한 섬유강화 복합소재 제품군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산업 및 가정용 폐기물을 재활용한 소재로 테펙스 열가소성 매트릭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바이오 기반 섬유 및 매트릭스 시스템과 완전 재활용 탄소섬유 개발도 추진 중이다.

랑세스가 물통 원료를 재활용한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노트북 덮게 등에 적용을 앞두고 있으며 스마트폰, 테블릿PC를 비롯해 자동차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랑세스 제공]

한상훈 랑세스코리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 이사는 “랑세스는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로 순환경제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재활용 폴리카보네이트 물병을 활용한 이번 신소재는 자원순환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기계적 물성과 가공성까지 뛰어나 IT 및 전기전자,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랑세스는 지난 12일 피혁제조 전 공정에 필요한 화학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하는 유기 피혁약품 사업 부문을 TFL 레더테크닉(TFL Ledertechnik GmbH)에 매각하기로 했다. TFL은 세계적인 피혁약품 공급사이자 미국 투자회사 블랙 다이아몬드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회사다.

랑세스는 TFL에 약 460명의 임직원이 소속된 랑세스 유기 피혁약품 사업 전체를 매각하고 완전히 철수할 예정이다. 현재 독일 레버쿠젠, 이탈리아 필라고, 중국 창저우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매각금액은 8000만유로로, 실적에 따라 1억1500만유로까지 점쳐지고 있다. 매각 절차는 반독점 관련 규제 당국 승인을 거쳐 내년 중반에 완료될 예정이다.

마티아스 자커트(Matthias Zachert) 랑세스 회장은 “TFL로의 이전이 피혁약품 비즈니스에 새로운 성장과 더 큰 발전 기회를 열어주고 나아가 비즈니스를 더 크게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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